트렌드 리포트

2026. 06. 23

2026 Z세대 트렌드 레터 : F&B 편

요즘 Z세대의 ‘먹고 마시는 일상’

2026 Z세대 트렌드 레터 : F&B 편2026 Z세대 트렌드 레터 : F&B 편

#1 2026 대학생 최애 치킨&버거 브랜드 랭킹 대공개! 


한여름의 열기가 벌써부터 느껴지는 요즘,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잘 즐기고 계신가요? 
이번 축구 경기는 주로 평일 아침에 몰려 있다 보니, 이른 아침부터 다같이 모여 응원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곤 합니다.

응원에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맛있는 음식, 특히 '치킨'이죠.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외식 물가와 더불어 치킨 가격도 2만원 대로 형성되며 대학생들의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먹는 즐거움은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법.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진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치킨과 햄버거를 가장 좋아하고, 무슨 배달앱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을까요? 2026년 치열한 외식·배달 시장에서 대학생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브랜드 랭킹을 지금 공개합니다!



🍗 K-치킨 기강잡는 '원픽'이 있다!
BHC, 다른 치킨 기죽이는 압도적 선호도


💬  치킨 먹을 때 '어디 브랜드 시키지?' 고민을 하긴 하는데 결국엔 BHC를 가장 많이 찾게 돼요.

요즘 치킨 브랜드가 차고 넘친다지만, Z세대 치킨 시장은 BHC가 그야말로 시장을 꽉 잡고 있습니다. 무려 과반이 넘는 54.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2위인 BBQ(32%)를 무려 22.8%p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렸거든요. 그 뒤로는 맘스터치, 굽네치킨, 교촌치킨이 20%대에서 촘촘하게 뒤를 쫓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의 1순위 선택을 좌우하는 것은 브랜드 네임밸류가 아닌 '뿌링클, 황금올리브, 고추바사삭, 허니콤보와 같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해당 브랜드에서만 맛보는 대체 불가능한 맛이 Z세대의 선택을 받는 확실한 무기인만큼, 시그니처 메뉴를 성공시키는게 핵심입니다.



🍔 햄버거 먹으러 갔다가 치킨까지 접수
패스트푸드 시장의 신흥강자 '맘스터치'


💬  햄버거 맛있는 건 기본이고, 요즘은 치킨 먹고 싶을 때도 맘스터치를 많이 먹어요.
둘다 맛있고 가성비가 제일 좋거든요.

대학생 패스트푸드 시장 위너는 '맘스터치'입니다. 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가 40%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피 터지게 싸우는 버거 시장에서 맘스터치는 당당히 선호도 1위(53.6%)를 차지했는데요, 치킨 시장에서도 메이저 브랜드들을 제치고 3위(2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업인 버거 시장에서 다진 탄탄한 입지를 발판 삼아 치킨 영토까지 섭렵한 셈이죠.

식사 한 끼 가격이 부담스러워지는 고물가 시대 속에서 맛, 양, 가성비라는 삼박자를 모두 잡은 맘스터치가 대학생 패스트푸드 시장의 '진짜 실속파 강자'로 자리 잡은 모습입니다.



🛵 어차피 배달은 OO에서 한다고?
구독도 결제도, 대세는 '배민'


💬  배달 주문 전에는 쿠팡이츠랑 배민을 모두 비교해요. 근데 결국엔 익숙한 배민으로 시키죠.

평소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대학생은 평균 2.3개 배달 앱을 설치하고, 무려 10명 중 7명은 유료 멤버십을 구독할만큼 적극적으로 앱을 사용하고 있어요. 얼핏 보면 여러 플랫폼을 매번 비교하며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멤버십 구독부터 주 사용까지 Z세대의 선택은 '배달의민족'으로 결집되어 있어요. 

실제 배달의민족 주 사용률은 73%를 기록하며, 2위 쿠팡이츠(21%)를 약 3.5배 격차로 압도했죠. 즉, 서비스 연계 혜택으로 플랫폼 유입까지는 성공하더라도, 대학생들이 실제 주문을 할때는 결국 전국구 가맹점이 가장 많고 익숙한 배달의민족으로 손길이 향하는 셈입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지표는 '요기요'의 주춤세입니다. 과거 배달앱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던 요기요의 주 사용률은 약 3%로 낮게 나타났는데요. 이는 상생 플랫폼을 내세우며 떠오른 후발 주자 '땡겨요'(3%)와 유사한 수준으로, 대학생들의 고려군에서 이탈한 것으로 보입니다. Z세대 배달앱 시장에서 한 번 형성된 '대세감'과 손에 익은 앱의 '락인(Lock-in) 효과'가 얼마나 강력하게 작용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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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요즘 대학생도 '밥약' 해요?

지난 레터에서 전해드린 패스트푸드와 배달 앱 브랜드 랭킹 재밌게 보셨나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패스트푸드 시장에서의 'BHC' 독주와 '맘스터치'의 멀티플레이, 전국구 배달을 꽉잡고 있는 '배달의민족'까지, Z세대의 원픽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평소 식탁 풍경'은 어떨까요? 사실 2026년의 대학가는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한 고물가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선후배들과의 밥약(밥 약속), 동기들과의 맛집 탐방도 치솟은 외식 물가 앞에서는 주춤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Z세대는 단순히 소비를 줄이는 '짠테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제한된 예산을 쪼개 쓰는 '영리한 실용주의'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의 진짜 식생활 방식을 지금 확인해보세요!



한 달 식비 32만원으로 생활하기
외식을 대체한 '집밥'과 '구내식당'


💬  한 달에 식비로 쓸 수 있는 돈은 30-40만원 정도에요. 요즘 한끼가 만원 넘어갈때도 많은데 매번 밖에서 사먹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렴한 학식이나 기숙사 식당을 애용하고, 밀키트나 간편식도 많이 활용하려고 해요.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학생의 월평균 식비 예산은 약 3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고, 10명 중 8명(80.8%)은 '40만 원 이하'로 묶어두고 지출을 방어하고 있죠. 제한된 예산 안에서 삼시세끼를 해결하려다 보니 대학생이 용인할 수 있는 외식 한 끼 식사의 심리적 마지노선은 11,000원에 형성되어 있어요. 

자연스럽게 일상 식탁의 풍경도 바뀌었습니다. 외식 대신, 간단하게라도 조리하거나 밀키트를 활용하는 '직접 해먹기(56.8%)'와 가격이 저렴한 '학식·기숙사 식당(52%)의 비중이 커진 것이죠. 이제 Z세대에게 '밖에서 사 먹는 제대로 된 외식'은 일상이 아니라 큰맘 먹고 지출하는 일종의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광고성 후기는 거릅니다
실패 없는 한 끼를 위한 Z세대의 '찐 맛집' 탐색 방법


💬  요즘은 광고가 너무 많아서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네이버지도로 내 주변 평점 좋은 곳을 찾아보고, 업데이트가 가장 빠른 인스타그램으로 핫플/신상 맛집을 확인하는건 기본이에요. 실제 방문 전에는 주변 지인에게 진짜 '내돈내산' 후기를 확인합니다.

제한적인 예산에서 실패 없는 한 끼를 먹어야 하다 보니, Z세대 대학생들의 맛집 정보 탐색 방법은 매우 다각화되어 있어요.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탐색 채널의 세대교체에요. 과거 맛집 검색의 대명사였던 네이버 블로그(25.4%, 5위)가 뒤로 밀려난 반면, 위치 기반으로 빠르고 편한 탐색이 가능한 네이버 지도(51.7%)가 기본 탐색 채널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신 트렌드와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인스타그램(49.6%), 그리고 찐 '내돈내산' 후기부터 다양한 정보를 전해주는 친구/지인 추천(46.6%)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이처럼 Z세대는 평균 2.9개의 채널을 동시에 오가며 진짜 맛집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답니다.


배달 앱을 켜는 진짜 이유
가성비 장벽을 허무는 '정서적 힐링 비용'



💬  평일 점심 값은 아껴도 시험기간에 밤새 공부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는 나한테 주는 보상으로 배달 앱을 켜요. 혼자 편하게 넷플릭스 보면서 맛있는 거 먹는게 저의 힐링이거든요.

평소에는 학식과 집밥으로 철저하게 지출을 통제하는 대학생들이지만, 이 가성비 장벽이 완전히 무력화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주 평균 2번 정도 배달 앱을 켜는 타이밍입니다.

Z세대가 배달 음식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바쁘거나 요리하기 귀찮아서가 아니에요. '맛있는 음식과 함께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와 '치킨이나 떡볶이 같은 메뉴를 먹고 싶을 때' 입니다.

즉, Z세대에게 배달 음식은 단순히 간편하게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지친 일상 속에서 온전한 내 시간과 여유를 구매하는 '정서적 힐링 비용'이자 나를 위한 확실한 '보상소비'로 작용하고 있어요. 평소엔 엄격하게 아끼더라도 본인이 가치를 두는 중요한 타이밍에는 기꺼이 지갑을 여는 Z세대 특유의 실속형 소비 밸런스가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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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깨춤이 사라진 대학가의 술자리 공식

요즘 술 이야기만 나오면 꼭 따라붙는 말들이 있죠. 하이볼, 저도주, 제로슈거. 분위기만 보면 대학가 술자리도 예전이랑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 같고, 다들 훨씬 가볍고 힙한 쪽으로 넘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한 그림과 실제 선택은 또 조금 다릅니다.

정말 하이볼이 대학가를 먹었을까요? 아니면 다들 말하는 트렌드와 실제 주문은 다른 걸까요? 이번 레터에서는 요즘 20대가 술을 얼마나 마시는지, 실제로 어떤 술을 고르는지, 그리고 브랜드는 누가 가져가고 있는지까지 같이 보려고 합니다. 끝까지 보고 나면 요즘 대학가 술자리가 어떤 모습인지 훨씬 또렷하게 보이실 거예요.



덜 마시긴 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덜' 마셔요.
주 3회가 아니라, 월 3회 입니다.


💬  요즘은 진짜 술 많이 마시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너무 달리면 오히려 왜 저렇게까지 마시지? 싶은 느낌도 있고, 그냥 적당히 마시다가 얘기 좀 하다 들어가는 게 더 많아요.

요즘 20대 한 달에 술 마시는 횟수가 3번도 안 된대요. 정확히는 월평균 2.9회. 여러분 대학생 때를 떠올려보면, 이 숫자 꽤 낯설게 느껴지실 거예요. 요즘 20대는 그냥 예전보다 좀 덜 마시는 정도가 아니라, 진짜로 일주일에 한 번도 안 마시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마시는 양도 확실히 가벼워졌습니다. 가장 많은 응답이 소주 반 병에서 1병 사이에 몰렸고, 남학생도 64% 이상이 1병 반 이하라고 답했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주량이 느는 쪽보다는, 오히려 1병 이내로 마신다는 응답이 더 많아졌고요. 예전처럼 끝까지 달리는 술자리보다, 이제는 내 컨디션 안에서 적당히 끝내는 술자리가 훨씬 자연스러워진 겁니다.

술자리 장소도 비슷해요. 비용 부담이 큰 전문 주점이나 이자카야보다, 맥주집·호프집처럼 가볍게 들를 수 있는 곳으로 선택이 더 많이 몰렸어요. 결국 지금 대학가에서 술은 '많이 마시는 것'보다 부담 없이 만나고, 적당히 마시고, 무리 없이 끝내는 것에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실무자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꽤 중요합니다. 이제는 술을 더 마시게 만드는 메시지보다, 가볍게 한잔해도 어색하지 않은 장면, 그리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쪽이 더 잘 먹힐 수 있어서요.


하이볼이 핫하다구요?
실제 대학가는 여전히 소주·맥주


💬  하이볼을 안 마시는 건 아닌데, 막상 친구들이랑 모이면 결국 소주나 맥주 시키게 돼요. 제일 무난하고, 가격도 덜 부담되고, 안주랑도 잘 맞으니까요.

하이볼이니, 저도주니 정말 많이 들리죠. 그런데 실제로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고른 건 소주(36.5%)였어요. 그 다음이 맥주(26.8%), 그리고 하이볼(16.7%)이었습니다. 하이볼이 눈에 띄는 건 맞지만, 실제 대학가 선택은 아직도 소주와 맥주 쪽으로 훨씬 더 기울어 있어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해요. 소주를 고르는 이유 1위는 저렴한 가격(56.4%), 2위는 안주 궁합(37.9%) 이었어요. 자주 마시진 않아도, 막상 한 번 마실 땐 여전히 익숙하고 쉬운 술로 손이 가는 거죠. 고물가일수록 이런 기본값은 더 쉽게 안 바뀌고요.

브랜드 랭킹으로 내려가면 더 선명합니다. 참이슬 61.8%가 압도적인 1위였고, 그다음이 새로(33.8%), 처음처럼(24.8%), 진로(20.2%)였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참이슬이 여전히 기본값처럼 강한 반면 새로는 꽤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에요. 참이슬은 남학생(66.0%)을 중심으로 강했고, 새로는 여학생(37.2%)에게 더 반응이 좋았어요.

지금 대학가 소주 시장은 '기존 강자가 무너진다'기보다, 기존 강자는 그대로 강하고 그 안에서 콘셉트가 선명한 브랜드가 틈을 넓히는 구조에 더 가깝습니다. 새로처럼 제로 슈거, 투명 패키지, 깔끔한 인상 같은 요소가 먹히는 걸 보면, 요즘 20대는 익숙한 카테고리 안에서도 조금 더 보기 좋고, 조금 더 지금 감각에 맞는 선택지를 고르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아 보여요. 


다들 요즘 20대 다르다며..?
소주는 참이슬, 맥주는 카스


💬  국내 맥주는 그냥 카스가 제일 무난해요. 근데 수입맥주는 사람마다 좀 갈리는 것 같아요. 누구는 아사히 마시고, 누구는 하이네켄 마시고, 또 누구는 칭따오나 블랑 마시고요.

맥주 쪽은 소주보다 더 재밌습니다. 국내 맥주 1위는 카스 69.0%, 그다음이 테라 46.4%, 켈리 23.8%였어요. 특히 1학년의 카스 선호도는 72.8%로 더 높았습니다. 이 정도면 카스는 지금 대학가에서도 '취향 맥주'라기보다, 그냥 제일 무난하고 설명 필요 없는 기본값에 더 가깝습니다. 맛이나 개성보다, 실패 없고 익숙한 선택이라는 점이 더 크게 작동하는 거죠.

반면 해외 맥주는 결이 다릅니다. 1위는 아사히 42.4%로 확실히 앞서지만, 그 아래는 버드와이저 16.4%, 삿포로 16.0%, 하이네켄 15.6%, 블랑 1664 13.2%, 칭따오 13.0%처럼 비교적 고르게 이어집니다. 국내 맥주처럼 한 브랜드로 강하게 수렴한다기보다, 상대적으로 각자 취향이 나뉘는 구조에 더 가까운 셈이에요. 

여기서 아사히만 조금 예외적으로 튑니다. 최근에 아사히 캔생맥으로 생맥처럼 마실 수 있는 맥주가 핫했거든요. 아사히를 제외하고 상위권이 여러 브랜드로 분산된 걸 보면, 해외 맥주는 국산처럼 '다 같이 하나를 마신다'기보다 나만의 맥주 취향대로 고르는 카테고리로 읽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Z세대는 10년전과 전혀 다른 음주 문화를 보이지만, 의외로 비슷한 브랜드를 고릅니다. 그래서 지금 필요한 건 더 새로워 보이는 전략보다, 덜 마시는 술자리에서도 자연스럽게 선택될 이유를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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