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2025. 11. 01

2025 Z세대 트렌드 레터 : 취업 편

'경력 없는 신입' 시대는 끝났다

2025 Z세대 트렌드 레터 : 취업 편2025 Z세대 트렌드 레터 : 취업 편

💬 “망하지 않고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 그게 진짜 매력이죠"


2025년 취업 시장에서 Z세대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은 달라졌습니다. 연봉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기업 브랜드 차원에서 진짜 힘을 가지는 건 이미지보다 성장력입니다. 회사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산업 속에서 계속 확장할 수 있어야 자기 커리어도 안전하다고 믿는 거죠. 그래서 요즘 구직자들은 단순히 좋은 회사보다 '앞으로도 잘 나갈 회사'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소문이나 간판 이미지가 아니라, 산업의 성장 흐름, 실적과 시장에서 들려오는 신호에서 읽어내고 있습니다.


👉 그렇다면, 지금 Z세대가 생각하는 '앞으로도 계속 잘 나갈 것 같다'고 꼽은 기업 브랜드는 어디일까요?


2025년 Z세대가 생각하는 기업 순위는?
토스는 2계단 오르고, LG는 3계단 내려갔다



Z세대가 꼽은 2025 입사 선호 기업 1위는 삼성, 2위는 네이버, 3위는 현대차·기아, 4위는 SK로, 상위 4개 기업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 순위에서는 분명한 이동이 나타났습니다.


토스가 6위로 2계단 상승하며 ‘신흥 강자’로 부상했고, 반대로 LG는 3계단 하락CJ·아모레퍼시픽 등 전통 소비재 기업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Z세대가 회사를 고를 때, 단순히 좋은 이미지보다 '앞으로 더 커질 산업인지, 미래가 있는 회사인지'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대기업’이라는 간판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습니다. 산업 성장성과 기업의 비전이 선호도를 결정하는 새로운 기준이 되었습니다.



2025년 Z세대가 회사를 고를 때, 연봉말고 무엇을 더 보고 있을까?
연봉과 함께 '꾸준히 연봉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 “연봉은 기본이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회사면 더 좋죠.”


Z세대에게 ‘연봉’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기준(68.8%)입니다. 신입 구직자들이 기대하는 초봉은 평균 4천만 원 이상,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싶다'는 감각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고용 안정성(33.6%)’의 상승입니다. 이 안정은 과거처럼 철밥통이 아니라,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서, 내 자리를 지켜줄 수 있는가에 더 가까운 개념입니다. Z세대는 주가 흐름, 실적 뉴스, 산업 전망까지 살펴보며 ‘불황에도 버틸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반면 복지와 기업 인지도·이미지는 대기업 브랜드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호 요인으로 작동합니다. Z세대에게 복지는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일할 때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시스템', 기업 이미지는 '다닌다고 말했을 때 부끄럽지 않은 이름'으로 해석됩니다.


👉 올해 취업 시장을 요약하자면, 돈이 현실이고, 안정은 전략이며, 브랜드는 신뢰입니다. 대기업의 브랜딩·PR은 여전히 Z세대의 선택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전입니다.



전통 대기업은 하락하고, 신생 기업이 치고 올라가는 이유?
성장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  “주식시장이나 경제 기사를 보면 반도체나 방산은 우리나라에서 망하지 않을 탄탄한 산업인 것 같아요.”


Z세대가 올해 높게 평가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미래 성장 서사가 뚜렷한 산업군에 속해 있습니다. 현대차·기아, SK, 삼성은 전기차·반도체·AI 등 신성장 산업의 중심에 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토스는 핀테크·디지털 금융 대표주자로 빠른 성장과 유연한 조직문화가 매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LG·CJ는 Z세대에게 ‘미래 성장력’을 보여주는 데 다소 부족했습니다. 예전에는 CJ·신세계·롯데가 ‘안정적인 대기업’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소비재·유통 산업의 둔화와 온라인 전환의 더딤 속에서 선호가 점차 하락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 산업의 방향성이 곧 취업 시장의 선호도를 결정하는 시대입니다.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지금, 기업 브랜드 차원에서도 ‘성장하는 회사’임을 꾸준히 증명해야 합니다. 사업의 확장성, 기술 혁신, 사회적 영향력 같은 ‘성장 동력’이 곧 인재를 끌어오는 자산이 되고 있죠. 결국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능력 자체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핵심 지표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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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가 원하는 건 단순한 자리가 아니라, 앞으로도 성장할 산업 속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는 무대입니다. 이번에는 그 무대를 얻기 위해 자소서 50개·인턴 2번이 기본이 된 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 "이제 누구나 가진 스펙 줄세우기보다 '실무 경력' 한 방이 더 중요해요."


2025년 취업 시장에서 '경력 없는 신입'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IMF 이후 가장 큰 폭의 청년 취업자 감소를 기록했는데요, 기업들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신입을 키우기보다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채용 조건으로 내걸면서 Z세대는 종이 위 점수 대신 '실무 경험'을 쌓는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취업이 장기 레이스가 되면서 자소서 50개, 인턴 2회 정도는 놀랍지 않은 수준이 되었죠.



2025년 Z세대가 느끼는 신입 취업 난이도는?
전공 불문 대학생 90%, 올해 취업 시장 '역대급 한파'



💬 "올해 취업도 어렵지만, 더 암울한건 앞으로도 나아질거란 희망이 없다는 거에요.”

취업 시장에 대한 Z세대의 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비관적입니다. '전년보다 취업이 더 어렵다'라는 응답이 작년 대비 10%p 이상 크게 늘었고(75%), 92%는 '올해 취업 시장이 힘들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89%는 '향후 취업 시장도 계속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해 Z세대는 그야말로 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걷는 심정으로 취업 전쟁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소위 '취업 잘되는 과'도 있었지만 이제는 전공 불문 모두가 혹독한 '취업 한파'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요즘 Z세대는 취업 준비를 어떻게 할까?
3학년부터 준비하는 취업, 장기전으로 더 커지는 부담



💬 "취업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뭐든 빨리 시작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게 유리해요.”

작년까지는 4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올해는 무려 58%가 '3학년 이전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한다'고 답해 준비 시점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수료 이후에도 취업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린다는 경우가 과반 이상으로(61%) 많아, 이제 취업은 '더 빨리 시작하고 더 오래 준비하는 장기전 레이스'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단순히 기간만 길어진게 아닙니다. 신입 취업을 위해 '자소서 50개 이상, 인턴·계약직 등 실무 경험 2회 이상'은 기본이 되면서 준비 과정 자체가 고강도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Z세대 96%가 부모님께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받고 있다고 답해, 장기화된 취업 준비는 Z세대에게 높은 심리적 불안과 더불어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 Z세대가 취업을 위해 더 많은 시간과 돈을 쏟고 있는 가운데, 부담은 개인을 넘어 가족에게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입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자격증'보다 '회사 실무 경험'이 68%로 압도적 1위



💬  "중고 신입이 넘치는데 경력 없는 신입은 지원조차 하기 어려워요."


Z세대가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스펙은 '실무 경험'(68%)입니다. 자격증(33%), 포트폴리오(29%), 학벌(28%) 등은 '기본 스펙'이라면 실무 경험이야말로 차별화된 요소로 확실히 자리잡은 모습입니다.

이는 올해 취업 시장의 주요 어려움으로 언급된 '고스펙의 평준화'(74%), '실무 경험 요구'(63%), '중고 신입과의 경쟁'(60%)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종이 위 스펙은 이미 고득점 겨루기가 되었고, 매년 늘어나는 중고 신입과 경쟁하기 위해 신입들은 '실무 경험을 통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지금의 취업 시장은 '종이 스펙'을 넘어선 '경험 스펙' 경쟁 구도로 심화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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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 속 양질의 일자리 부족, 좁은 취업문, 스펙 인플레이션, 경력자들과의 취업 경쟁에서 Z세대는 힘겨운 '버티기 게임' 중입니다. 아래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현재 취업 시장을 데이터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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