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2025. 09. 24

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3)

3탄. 카카오 vs 네이버 vs 토스, Z세대 지갑 속 전쟁

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3)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3)

💬 “은행은 브랜드 이미지보고 고르기도 하는데, 간편결제는 그냥 편해야 써요. 혜택보다도 얼마나 자주 쓰게 되느냐가 더 중요하죠”

여러분도 요즘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순간보다 스마트폰을 열어 앱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결제는 이미 몇 번의 터치로 끝나는 생활 습관이 되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배달・구독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간편결제는 '있어도 좋은 옵션'이 아니라 '없으면 불편한 기본값'이 됐습니다. PwC의 Future of Payments 보고서(2024)도 “편리성과 속도는 결제 서비스 신뢰 구축의 핵심 요소다”라고 지적합니다. 예전에는 브랜드 신뢰도와 안전성이 최우선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나에게 편한가'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셈이죠.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국내 간편결제 3대장인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토스페이 3강 구도가 어떻게 굳어졌는지, 그리고 Z세대가 어떤 맥락에서 결제앱을 골라 쓰는지 살펴보겠습니다.



Z세대는 어떤 간편결제를 가장 많이 쓸까?
카카오・네이버・토스, 3강 체제 굳히다

💬 “쇼핑은 네이버페이, 친구랑 더치페이는 카카오페이, 토스는 금융이랑 묶여 있어서 쓰게 돼요. 그냥 상황 따라 달라요.”


Z세대의 간편결제 시장은 카카오(66.3%) 1위·네이버(56.7%) 2위·토스(50.6%) 3위로 나란히 3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도가 달라져요. 오프라인에서는 카카오가 강세지만, 온라인에서는 토스가 1위로 치고 올라온 거죠.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메신저 송금과 일상 결제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카카오의 강점이 잘 드러나요. 반대로 온라인에서는 ‘속도와 UX’가 무기인 토스가 앞서 나가고 있구요. 여기에 네이버는 멤버십과 쇼핑 연계 포인트로, 온라인 장바구니 속 결제 기본값처럼 자리를 지켜내고 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이 판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거에요. 카카오는 생활 결제 습관을 발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노리고 있고, 토스는 온라인 우위를 기반으로 페이스페이 등 오프라인 확장을 본격화하며 공격적으로 움직입니다. 네이버 역시 쇼핑·콘텐츠 멤버십과의 결합으로 다시 한 번 반전을 준비하고 있죠.


👉 결국 관건은 지금 누가 1위냐가 아니라, 앞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며 ‘진짜 1위’를 차지할 서비스가 누구냐입니다. 현재의 삼국지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습니다.


Z세대가 간편결제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선택 기준 - 속도 vs 혜택

💬 “포인트 주는 건 다 좋은데, 결제창에서 몇 초라도 오래 걸리면 그냥 안 써요. 빨라야 믿음이 가요.”


Z세대가 간편결제를 선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빠르고 간단하다’가 가장 큰 기준이었고(토스 82%, 카카오 88%), 네이버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55%)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즉, 브랜드마다 다른 무기를 가지고 경쟁하고 있는 거죠. 하지만 특히 온라인 환경에서는 결국 얼마나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경험을 주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포인트가 아무리 쌓여도 결제가 몇 초라도 지체되면 손이 잘 안 가는 건 우리도 똑같잖아요.


👉 그래서 Z세대는 특정 플랫폼 하나에 몰빵하기보다, 상황에 맞게 결제 앱을 나눠 쓰는 습관을 택했습니다. 쇼핑은 네이버, 송금은 카카오, 금융은 토스처럼요. 결국 승부는 “누가 더 많은 순간에 선택되느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편결제, 누가 언제, 어디서, 더 많이 쓸까?
사용 방식의 차이 -  성별/지역별 패턴

💬  “저는 친구들이랑 카카오페이를 자주 쓰는데, 남자애들은 토스로 송금 많이 하더라고요.”


데이터를 보면 흥미로운 차이가 드러납니다. Z세대의 72%는 한 서비스만 고정적으로 쓰지 않고, 상황에 따라 바꿔 쓰는 다중 사용 패턴을 보였습니다. 또 성별·지역별 사용 차이도 뚜렷했죠.


여학생은 적립·혜택에 강한 카카오페이를 더 선호했고, 남학생은 속도와 간편함에서 유리한 토스를 더 많이 이용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네이버페이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수도권에서 온라인 쇼핑·배달 플랫폼 사용 빈도가 더 높고, 네이버 멤버십과 연동되는 생활 서비스 이용률이 두드러지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결국 간편결제 시장은 하나의 단일 시장이 아니라, 성별·지역·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가진 다층적 시장입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단일 전략이 아니라, Z세대 안에서도 타깃의 생활 맥락에 맞춘 정밀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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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는 이제 Z세대에게 없으면 불편한 기본값이 됐습니다. 카카오·네이버·토스 3강이 각자의 무기를 앞세워 경쟁하고 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성별과 지역별로 강자가 달라지는 게 현실입니다.


👉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떨까요? 한 서비스가 통일 왕조를 세울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질까요? 지금 간편결제 시장은 삼국지만큼 복잡하고 흥미로운 전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내년 발간될 2026 Z세대 금융 리포트에서 이 판도가 또 어떻게 뒤집힐지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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