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2025. 08. 20

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1)

1탄. YONO 시대의 시작

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1)2025년 Z세대 트렌드 레터 : 금융생활 편 (1)

“예전엔 사고 싶으면 그래도 어떻게든 사려고 했는데, 요즘은 장바구니에만 담고 끝나요.”
요즘 Z세대 사이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이에요. 🛒 카드 결제창 앞에서 멈칫하는 모습, 낯설지 않으시죠?

2025년,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얇아졌습니다. 💸 쓸 수 있는 돈이 넉넉하지 않다 보니 이제 지출 하나하나를 더 따져보기 시작했어요. 물가가 오르고 생활비 여유가 줄면서, YOLO(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지금 즐기자)’ 대신 ‘YONO(You Only Need One·꼭 필요한 것만 산다)’가 새로운 소비 규범으로 자리 잡은 거죠.

👗🎭 패션·문화생활 같은 취향 소비는 줄이고, 🍚🚇 식비·교통비처럼 필수 지출은 지켜내는 흐름. 그리고 남는 돈은 저축이나 투자로 옮겨갑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Z세대가 어디서 소비를 줄이고, 어디에 다시 투자하는지, 데이터를 곁들여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Z세대는 소비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패션 대신 밥값, Z세대의 선택은 확실했다


💬 “예전엔 옷 사는 데 돈 많이 썼는데 요즘은 딱 필요한 거만 사요. 대신 밥값은 진짜 못 줄이겠더라고요.”

2025년 Z세대의 월평균 소비액은 55만 원. 2023년보다 3만 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물가는 7.8%나 올라 체감상 ‘쓸 수 있는 돈’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그래서 선택과 집중이 시작된 거죠. 👗 패션 쇼핑, 🎭 문화생활, 🎨 취미 활동 같은 취향 지출은 깎아내고, 🍚 식비·외식, 🚇 교통비 같은 생활 필수 지출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여기에 지역별 격차도 드러납니다. 서울권은 월평균 60만 원을 쓰지만, 지방권은 51만 원 수준에 머물러 최대 13% 차이가 났습니다. 같은 세대라 해도 사는 곳에 따라 지갑 사정은 꽤 달라지는 셈이죠.

👉 Z세대는 ‘취향’을 지키기보다 '밥값', '교통비'처럼 줄일 수 없는 곳을 끝까지 지켜내고 있어요.



Z세대는 돈을 어떻게 쓰고 있을까?
저축은 습관! 보여주는 대신 쌓아두는 선택

💬 “예전엔 돈 들어오면 바로 옷부터 봤는데, 요즘은 무조건 통장에 넣어놔요. 괜히 써버리면 불안하거든요.”

Z세대에게 돈을 모으는 건 이제 ‘특별한 결심’이 아니라 일상의 기본값이 됐습니다. 비상금이 생기면 절반 이상(62.4%)이 저축이나 투자를 선택했고, ‘바로 소비한다’는 응답은 37.6%에 그쳤습니다. 즉, 10명 중 7명은 꾸준히 혹은 가끔이라도 저축을 하고, 나머지 3명만이 거의 모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제 돈은 ‘보여주기 위한 소비’보다 마음의 안전망이자 내적인 단단함을 만드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어요. 작은 금액이라도 쌓아두는 게 곧 안정이고, 그 안정이 있어야 다음 소비도 가능하다는 걸 Z세대는 몸으로 체득하고 있는 중인거죠.

👉  소비보다 ‘쌓아둠’에 집중하는 습관은, 지금 세대가 얼마나 불안한 시대를 체감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Z세대의 투자 패턴 변화
Z세대의 새 놀이터: 해외와 디지털

💬 “주식은 그냥 한국보단 미국이 낫다고 생각해요. 다들 쓰는 서비스도 글로벌이고, 거기서 더 기회가 많잖아요. 코인도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해봐요. 요즘은 투자 자체를 안 하는 게 오히려 불안한 느낌이에요.”

Z세대의 투자 저변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엔 10명 중 3명(27.6%)만 투자를 하고 있었지만, 2025년엔 10명 중 4명 이상(43.4%)으로 늘었습니다. 투자 자체가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다들 하는 일’로 바뀐 거죠.

그 안에서도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국내 주식은 줄고 해외 주식이 투자 비중 1위로 크게 올라왔죠. 가상 자산도 8%p도 상승했구요. Z세대는 더 이상 한국 증시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안전하지만 재미없는 국내' 대신 '위험해도 기회가 큰 글로벌·디지털'을 선택하는거죠.

👉 Z세대에게 투자는 이제 ‘옵션’이 아니라 일상 속 기본 모드가 됐습니다. 그 무대도 국내를 넘어 글로벌과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되고 있죠. 금융사가 풀어야 할 과제는 단순히 기회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Z세대가 언제든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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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의 소비는 줄었지만, 아무렇게나 줄인 게 아닙니다. 🎯 눈앞의 즐거움은 미뤄두고, 꼭 필요한 것과 미래를 위한 선택에 집중하죠. YOLO는 이제 과거형, 지금의 키워드는 Y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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